[사건속으로] 18년째 '미궁'…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씨 실종 사건은?
18년 전 여름, 대학 종강 모임 후 행방이 묘연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 실종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윤희 씨 부모의 처절한 외침 때문인데요.
경찰도 이에 화답해 수사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오늘의 에서 한국 과학수사계의 대부로 불리는 윤외출 전 경무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경무관님과 함께 이윤희 씨가 실종된 18년 전으로 돌아가 볼까 합니다. 먼저, 이윤희 씨 실종 사건은 어떤 사건입니까?
최근 이 사건이 재조명되게 된 계기는 이윤희 씨 부모의 외침 때문입니다. 어느덧 80대 후반이 된 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진실규명을 호소했기 때문인데요. 윤희 씨의 부모들은 경찰의 초동수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럼 지금부터 그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윤희 씨가 사라진 게 2006년 6월 6일 새벽, 종강 모임이 끝난 후입니다. 그 후 며칠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자, 동기들이 자취방에 찾아갔고, 이때 친구들이 윤희 씨의 방이 어질러져 있자, 경찰의 허락을 받고 청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경찰은 어떻게 대처했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원룸 청소로 인해 초기 증거 확보에 실패를 했더라도 단서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수사가 꼬여버린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을 당시 용의자로 특정된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가족들은 아직도 당시 원룸에 함께 왔던 동기를 의심하고 있는데요. 용의자들을 범인으로 특정하지 못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나마 다행인 건, 윤희 씨 부모의 기자회견에 경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당시 사건 기록이 2만 쪽에 달한다고 하던데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가족 측은 당시 수사 경찰들의 '실수'에 대한 경위도 밝혀달라고 고소장을 낸 상태인데요. 재수사 과정에서 이런 실수들도 공식 확인이 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윤희 씨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일 텐데요. 18년 전보다 수사 기법 등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대목들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경무관님의 경우, 누구보다 과학수사 개척에 앞장서 온 분이지 않습니까? 이윤희 씨 실종사건 재수사 시 다시 적용해 볼 만한 수사 기법 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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